브랜드는 경험하는 거야
[브랜드는 경험하는 거야] 는 부산 안에서 의미있는 브랜드를 찾아 소개하고 직접 방문하여 경험하며 브랜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찾아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디자이너들에게도 단순히 시각적인 것 뿐만 아니라 브랜드 기획이나 전략, 경험디자인 부분까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프로토에서는 부산에서 잘 운영되고 있는 브랜드의 이야기를 디자이너 관점에서 직접 들어보며 성장의 계기를 만들고 더불어 이러한 시간을 통해 로컬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과 소통의 자리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번째 시간, [딥슬립커피] 입니다. 복잡한 도시 속 문화와 예술에 목마른 이들이 모여드는 히든 공간, 이처럼 매력적인 공간에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딥슬립커피
딥슬립커피가 위치한 수영교차로는 부산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복잡하기로 유명한 교차로입니다. 병원과 빌딩이 줄지어 서 있고 하루종일 출퇴근 시간처럼 자동차로 가득한 거리. 만약 이 혼란한 거리가 처음인 사람과 딥슬립커피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면 “여기에 카페가 있다고?”라는 의심의 전화를 여러번 받고 난 후에야 카페로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도로의 시끄러운 경적소리를 뒤로한채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주하게 되는 전혀 새로운 공간. 잠을 깨우기 위해 마시는 커피를 만드는 곳이지만 ‘딥슬립’이라는 역설적인 이름을 가진 매력적인 공간, 딥슬립커피입니다.
낯선 입구를 열고 들어오면 카페는 외부와 단절된 전혀 새로운 공간이 펼쳐집니다. 새하얀 벽면 가득 채워진 그림은 이날 마지막 전시였던 정안용 작가님의 개인전 ‘LINE’의 작품들이었습니다. 그루브한 음악과 어우러진 작품들이 딥슬립커피의 힙한 감수성을 더해주었어요.
토요일 오전 10시, 평일 출근시간과 다름없이 일어나야 제 시간에 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참가자분들을 모집할 때마다 늘 마음이 조마조마 합니다. 그래도 그것은 언제나 기우일 뿐, 오늘도 정원을 모두 채워주셔서 스텝들 모두 이름표를 만들며 준비하는 시간이 설레였습니다.
이윽고 오전 10시가 되자 하나둘씩 준비한 자리가 채워졌습니다. 오늘은 정말 다양한 분들이 참석해주셨는데 가까운 부산부터 김해, 서울, 대전까지 멀리서 <브랜드는 경험하는 거야 : 딥슬립커피>를 들으러 와주셔서 무척 감사했어요. 대단한 열정을 가진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딥슬립커피 대표님을 자리로 모시고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브랜드는 경험하는 거야 : 딥슬립커피>는 진행을 맡은 운영자 민들레 님과 배성호 대표님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었어요. 질문은 총 14가지로 다소 많은 편이었지만 장기간 프로토 진행자의 경험으로 다져진 민들레님의 능숙한 진행과 다양한 매체에 인터뷰하신 경험이 있으신 배성호 대표님의 막힘없는 답변으로 1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갔습니다. 지면에 다 담지 못해 아쉽지만 그 중 꼭 들려드리고 싶었던 이야기들만 몇가지 간추려 올려봅니다.
Q. 브랜드 명을 딥슬립이라고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래는 2층에 호스텔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 먼저였고 호스텔에 잘 어울리는 공간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1층에는 카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여행자들이 와서 잠을 자는 곳이니까 딥슬립이라고 지었는데 호스텔을 하지 않는 지금 반대로 어울리는 이름이 되었어요.
Q. 딥슬립커피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외국인 친구들이 부산에 왔을 때 머무를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누나가 한국화를 전공해서 함께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데 부산에도 작가들이 언제든지 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렇게 공간을 운영하게 되었어요.
Q. 딥슬립커피에서 추천하고 싶은 경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딥슬립커피에 오신다면 조용한 날 테이블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편안하게 작업을 하거나 지나가는 손님들을 구경하며 보내는 시간을 추천해요. 특히 평일에는 사람이 적은데 그때 꼭 와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전시가 있는 날도 좋지만 중간에 전시가 끝나고 다음 전시를 준비할 때 새하얗게 비어져 있는 공간도 매력적이에요.
Q. 최근의 참신한 경험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과거에는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영감을 얻었는데 최근엔 그럴 수 없어서 독서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동안 딥슬립커피를 너무 제 방식대로 운영해온것 같기도 하고 공부가 필요할 것 같아서 책을 읽고 있는데 예전에는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되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주는 것 같아요. 책을 많이 읽으시면 좋겠어요.
Q. 끝으로 매력적인 공간의 창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공간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언제든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그런 곳이요. 오시는 손님들의 표정을 보면 다 알 수 있어요. 저는 새로 생긴 좋은 카페를 가보는데 막상 가보면 응대가 그렇지 못한 곳이 많아요. 그러면 다시 잘 안가게 되죠. 그래서 손님들을 따뜻하게 대한다는 마음이 있다면 누구든지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딥슬립커피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성호 대표님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끝으로 1부를 마치고 2부는 가벼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로토에서는 참가자분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나이 / 학교 / 사는 지역 등 필요이상의 정보를 묻지 않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네트워킹 시간에 명함을 주고받는 것이 어려웠기에 이번 시간에는 현장에서 만들어 교환하는 <인스턴트 명함>을 제작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프로그램에서 만났고 서로 필요한 정보만 담아 교환한 이번 명함 이벤트는 참가자분들 모두 뜨거운 반응이었어요. 서로 초면이라 어색했지만 명함을 주고 받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브랜드는 경험하는 거야> 시간을 통해 만난 딥슬립커피는 단순히 힙한 무드만 가진 공간은 아니었어요. 지역의 창작자들을 위해 전시와 관람이 무료인 이 공간은 전시를 위해 비워진 새하얀 벽면이 오히려 창작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채워져 있는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제 5주년을 맞이한 딥슬립커피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이 곳에서 오래도록 딥슬립커피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씀하신 배성호 대표님의 꿈은 부산의 창작자들의 미래와 어우러져 반드시 사랑받는 공간으로 오래도록 머무를 것이라고 믿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부산의 디자이너들과 프로토를 위해 시간을 내주신 배성호 대표님과 토요일 이른 아침이었지만 높은 집중력과 적극적인 자세로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어주신 참가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브랜드는 경험하는 거야> 세번째 시간을 마칩니다.
[브랜드는 경험하는 거야]는 프로토 멤버들을 위해 매월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와 일정, 참가 신청 방법은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한 부산이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는 로컬의 디자이너들을 응원하며 부산에서도 디자이너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프로토가 함께 하겠습니다.
브랜드는 경험하는 거야
[브랜드는 경험하는 거야] 는 부산 안에서 의미있는 브랜드를 찾아 소개하고 직접 방문하여 경험하며 브랜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찾아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디자이너들에게도 단순히 시각적인 것 뿐만 아니라 브랜드 기획이나 전략, 경험디자인 부분까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프로토에서는 부산에서 잘 운영되고 있는 브랜드의 이야기를 디자이너 관점에서 직접 들어보며 성장의 계기를 만들고 더불어 이러한 시간을 통해 로컬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과 소통의 자리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번째 시간, [딥슬립커피] 입니다. 복잡한 도시 속 문화와 예술에 목마른 이들이 모여드는 히든 공간, 이처럼 매력적인 공간에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딥슬립커피
딥슬립커피가 위치한 수영교차로는 부산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복잡하기로 유명한 교차로입니다. 병원과 빌딩이 줄지어 서 있고 하루종일 출퇴근 시간처럼 자동차로 가득한 거리. 만약 이 혼란한 거리가 처음인 사람과 딥슬립커피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면 “여기에 카페가 있다고?”라는 의심의 전화를 여러번 받고 난 후에야 카페로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도로의 시끄러운 경적소리를 뒤로한채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주하게 되는 전혀 새로운 공간. 잠을 깨우기 위해 마시는 커피를 만드는 곳이지만 ‘딥슬립’이라는 역설적인 이름을 가진 매력적인 공간, 딥슬립커피입니다.
낯선 입구를 열고 들어오면 카페는 외부와 단절된 전혀 새로운 공간이 펼쳐집니다. 새하얀 벽면 가득 채워진 그림은 이날 마지막 전시였던 정안용 작가님의 개인전 ‘LINE’의 작품들이었습니다. 그루브한 음악과 어우러진 작품들이 딥슬립커피의 힙한 감수성을 더해주었어요.
토요일 오전 10시, 평일 출근시간과 다름없이 일어나야 제 시간에 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참가자분들을 모집할 때마다 늘 마음이 조마조마 합니다. 그래도 그것은 언제나 기우일 뿐, 오늘도 정원을 모두 채워주셔서 스텝들 모두 이름표를 만들며 준비하는 시간이 설레였습니다.
이윽고 오전 10시가 되자 하나둘씩 준비한 자리가 채워졌습니다. 오늘은 정말 다양한 분들이 참석해주셨는데 가까운 부산부터 김해, 서울, 대전까지 멀리서 <브랜드는 경험하는 거야 : 딥슬립커피>를 들으러 와주셔서 무척 감사했어요. 대단한 열정을 가진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딥슬립커피 대표님을 자리로 모시고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브랜드는 경험하는 거야 : 딥슬립커피>는 진행을 맡은 운영자 민들레 님과 배성호 대표님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었어요. 질문은 총 14가지로 다소 많은 편이었지만 장기간 프로토 진행자의 경험으로 다져진 민들레님의 능숙한 진행과 다양한 매체에 인터뷰하신 경험이 있으신 배성호 대표님의 막힘없는 답변으로 1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갔습니다. 지면에 다 담지 못해 아쉽지만 그 중 꼭 들려드리고 싶었던 이야기들만 몇가지 간추려 올려봅니다.
Q. 브랜드 명을 딥슬립이라고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래는 2층에 호스텔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 먼저였고 호스텔에 잘 어울리는 공간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1층에는 카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여행자들이 와서 잠을 자는 곳이니까 딥슬립이라고 지었는데 호스텔을 하지 않는 지금 반대로 어울리는 이름이 되었어요.
Q. 딥슬립커피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외국인 친구들이 부산에 왔을 때 머무를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누나가 한국화를 전공해서 함께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데 부산에도 작가들이 언제든지 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렇게 공간을 운영하게 되었어요.
Q. 딥슬립커피에서 추천하고 싶은 경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딥슬립커피에 오신다면 조용한 날 테이블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편안하게 작업을 하거나 지나가는 손님들을 구경하며 보내는 시간을 추천해요. 특히 평일에는 사람이 적은데 그때 꼭 와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전시가 있는 날도 좋지만 중간에 전시가 끝나고 다음 전시를 준비할 때 새하얗게 비어져 있는 공간도 매력적이에요.
Q. 최근의 참신한 경험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과거에는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영감을 얻었는데 최근엔 그럴 수 없어서 독서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동안 딥슬립커피를 너무 제 방식대로 운영해온것 같기도 하고 공부가 필요할 것 같아서 책을 읽고 있는데 예전에는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되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주는 것 같아요. 책을 많이 읽으시면 좋겠어요.
Q. 끝으로 매력적인 공간의 창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공간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언제든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그런 곳이요. 오시는 손님들의 표정을 보면 다 알 수 있어요. 저는 새로 생긴 좋은 카페를 가보는데 막상 가보면 응대가 그렇지 못한 곳이 많아요. 그러면 다시 잘 안가게 되죠. 그래서 손님들을 따뜻하게 대한다는 마음이 있다면 누구든지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딥슬립커피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성호 대표님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끝으로 1부를 마치고 2부는 가벼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로토에서는 참가자분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나이 / 학교 / 사는 지역 등 필요이상의 정보를 묻지 않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네트워킹 시간에 명함을 주고받는 것이 어려웠기에 이번 시간에는 현장에서 만들어 교환하는 <인스턴트 명함>을 제작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프로그램에서 만났고 서로 필요한 정보만 담아 교환한 이번 명함 이벤트는 참가자분들 모두 뜨거운 반응이었어요. 서로 초면이라 어색했지만 명함을 주고 받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브랜드는 경험하는 거야> 시간을 통해 만난 딥슬립커피는 단순히 힙한 무드만 가진 공간은 아니었어요. 지역의 창작자들을 위해 전시와 관람이 무료인 이 공간은 전시를 위해 비워진 새하얀 벽면이 오히려 창작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채워져 있는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제 5주년을 맞이한 딥슬립커피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이 곳에서 오래도록 딥슬립커피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씀하신 배성호 대표님의 꿈은 부산의 창작자들의 미래와 어우러져 반드시 사랑받는 공간으로 오래도록 머무를 것이라고 믿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부산의 디자이너들과 프로토를 위해 시간을 내주신 배성호 대표님과 토요일 이른 아침이었지만 높은 집중력과 적극적인 자세로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어주신 참가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브랜드는 경험하는 거야> 세번째 시간을 마칩니다.
[브랜드는 경험하는 거야]는 프로토 멤버들을 위해 매월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와 일정, 참가 신청 방법은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한 부산이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는 로컬의 디자이너들을 응원하며 부산에서도 디자이너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프로토가 함께 하겠습니다.